Xbox 시리즈 S - 리뷰

게임 패스 머신

지금까지 Xbox 시리즈 S와 같은 콘솔은 없었다. 시리즈 X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시리즈 X보다 시리즈 S는 훨씬 작고, 훨씬 저렴하고, 광학 드라이브가 없고 덜 강력하다. 해상도 역시 4K 대신 1440P를 목표로 한다. 당신이 어떻게 게임을 즐길 계획인지에 따라 S는 딱 맞는 기기일 수 있다. 특히 시리즈 X보다 20만 원이나 싸다. (시리즈 S: 398,000 원, 시리즈 X: 598,000 원) 하지만 Xbox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나중에 “처음부터 시리즈 X로 구매할걸” 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시리즈 S의 하드웨어는 시리즈 X의 RDNA 2 아키텍처와 유사하지만 별개이며, CPU 클럭이 내려갔고 RAM이 적다.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시리즈 X의 12.15 테라플롭스와 비교하면 4 테라플롭스의 콘솔이다. 시리즈 X가 풀 옵션의 V12 엔진 차량이라면, 시리즈 S는 기본 옵션의 V6 엔진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와 X의 차이는 명백하다. 본사 사이즈는 Xbox One S보다 작으며,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기 때문에, 디스크 기반 게임을 설치하지 못하고 블루레이를 감상할 수도 없다. 외형도 독특하며, 상단의 커다란 검은색 통풍구는 콘솔이라기보다 스피커 같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과 USB 3.2 단자가 1개 있으며, 후면에는 HDMI out 단자, USB 단자 2개, 이더넷 단자, 전원 플러그 삽입구, 이더넷 단자, 그리고 내장 스토리지를 추가하기 위한 슬롯이 있다. 다행히 전원 케이블에는 AC 어댑터가 없다! 이 구성은 시리즈 X와 같은데, 이 말은 Xbox One에 있었던 HDMI 입력단자와 광 디지털 단자가 삭제되었다는 뜻이다. 컨트롤러도 시리즈 X와 동일하며, 거의 모든 Xbox One 주변기기를 호환한다. 지금까지 Xbox에서 즐긴 게임을 설정하고 전송하는 것도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편하다.

언뜻 보면 시리즈 S는 화면에서 분명히 시리즈 X보다 한단계 떨어지지만, 충분히 성능이 있다고 느껴진다. 시리즈 S를 시리즈 X에서 사용하는 TV인 LG B9 4K OLED에 연결한 결과, 내 눈에는 깨끗한 네이티브 4K에 비해 흐리게 표현되는 화질이 나타났다. 결국 품질이 가격에 상응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업 스케일링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1440P의 게이밍 모니터에 연결하는 것이 예뻤다.

뛰어난 프레임 속도

하지만 해상도의 차이만 있을 뿐, 시리즈 X와 같이 '기어즈 5(Gears 5)'의 멀티플레이어 모드와 '더 팔코니어(The Falconeer)'가 120fps로 동작하는 것을 보고 기뻤다. 하지만 120fps 팔코니어와 기어즈 5 멀티플레이어, 60fps의 기어즈 5 캠페인에서 가끔 프레임이 떨어지고 스크린 티어링 현상을 보였다. 큰 문제는 없지만, 최신 콘솔에서 이러한 경험을 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대부분 게임은 레이 트레이싱 기술도 활성화할 수 없다. 분명히 이 기능을 사용하면 시리즈 S 성능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확실하다.

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로 Xbox One에서 몇 년째 사용했던 것과 같기 때문에, 새로움에 두근거리지는 않지만 신뢰할 수 있고, 기능도 충실하다. 또한 시리즈 S는 상대적으로 파워가 있는 시리즈 X와 로딩 시간이 비슷하다. 즉, 상당히 빠르다. 특히 여러 게임을 즉시 오갈 수 있는 퀵 리즘 기능도 구현되어 있다. 시리즈 X와 같으며, 쾌적하다.

저장 공간 전쟁

단점은 게임과 앱을 설치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364GB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8개의 게임(5개의 블록버스터 게임과, 3개의 작은 인디게임)으로 96%의 용량을 사용했다. 물론 개발사에 따라 용량의 압축이 가능한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 딜리버리를 이용할 경우, 기어즈 5는 시리즈 X에서 71.9GB의 용량이지만, 시리즈 S는 55.1GB를 사용한다. 4K 텍스쳐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마다 사용하는 용량은 다르기 때문에, 게임 패스에서 작은 인디 게임을 많이 즐기는 게이머라면 여전히 많은 게임을 넣을 수 있다. 또한 뒤쪽에 있는 확장 슬롯을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1TB 시게이트 확장 카드를 시리즈 S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다. 398,000원에 시리즈 S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시리즈 X를 사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다.

차라리 USB 3.0 드라이브를 이용해 현재 플레이하고 있지 않은 게임을 저장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물론 SSD를 이용한 빠른 로드시간의 장점은 얻을 수 없지만, Xbox One과 Xbox 360 게임을 외장 USB 드라이브에서 직접 플레이 할 수도 있다.

평결

Xbox 시리즈 S는 398,000원의 가격으로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1440P로 제한된 해상도와 폐소공포증 걸릴 정도의 작은 저장 공간이 있지만, 작고 조용하고 빠른 로드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TV가 지원한다면 120fps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사실 시리즈 S는 지금보다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걱정된다. 게임은 앞으로 더 복잡한 설계와 성능을 요구받을 것이기에, 시리즈 S를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존재 의의가 없는 것도 아니다. 작은 화면에서 플레이하는 아이에게 선물하거나, PS5를 가지고 있지만, 때로는 게임 패스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경우 등에서 보조 콘솔도 딱이다. 시리즈 S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 콘솔이 9세대 콘솔의 입문을 위해 독특하고 저렴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Xbox 시리즈 S' 리뷰

7
Good
보조 콘솔로서 활용 가치가 높지만, 1440P 해상도와 적은 저장 공간으로 인해 메인 콘솔로 권장하기는 어렵다.
Xbox 시리즈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