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써 X2s - 리뷰

손에 꽉 잡히는 제대로 된 물건

게임써(GameSir)의 모바일 컨트롤러는 몇 년 동안 X2 라인업이 주력으로 운영되어 왔는데, 이 중 새롭게 출시된 X2s는 몇 가지 인상적인 기능을 놀라운 가격에 담아냈다. 이 컨트롤러는 기계식 버튼 스위치와 함께 홀 이펙트 조이스틱과 아날로그 트리거를 제공하며, USB-C를 사용하는 다양한 크기의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69,500(*)원의 가격임에도 129,000(*)원에 판매 중인 X2 PRO에 도전하는 유능한 동생이다.

게임써 X2s - 디자인 및 주요 기능

게임써 X2s는 80~9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닌텐도 게임기(NES)를 연상시키는 색상이 적용되었으며, 게임 X2 컨트롤러 시리즈와 매우 흡사하다. 언뜻 보면 색만 바뀐 X2 PRO로 보일 정도인데, 실제로는 X2s가 크기 및 내부적인 구성에서 몇 가지 변경된 점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ABXY 버튼인데, PRO 모델과 비교해서 조금 더 작아진 모습이며, PRO 컨트롤러의 버튼은 모듈식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레이아웃 변경이 가능하지만, X2s는 모듈 방식이 아니다. 더해 USB-C 연결방식은 동일하여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대형 폴더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이머라면 다른 제품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게임써 X2s는 스프링이 들어있는 슬라이더를 통해 4.3인치(109mm)를 6.6인치(168mm)까지 늘여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으며, 양쪽 끝의 고무 그립이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고정한다. 갤럭시 S24 울트라처럼 한계 길이까지 늘여야 겨우 장착될 정도인 일부 대형 스마트폰에서는 꽉 조이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슬라이더를 펼쳤을 때 스마트폰의 돌출된 카메라 센서를 커버하는 공간을 확보해 놓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꽉 조일 때 발생하는 현상인 센서가 긁히는 경우를 방지한다.

X2s의 USB-C 플러그는 꽤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스마트폰을 연결하기가 쉽지만, 포트 주변의 두께가 1mm 미만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 1mm 미만이어야 연결할 수 있으며, 최신 아이폰(iPhone)도 USB-C를 사용하기 때문에, X2s를 이용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컨트롤러 하단에는 USB-C 충전 포트가 있어 패스스루 충전을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를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도 하다.

설치 중에 약간의 삐걱거림으로 인해 전체적인 기계의 마감이 살짝 약한 느낌도 들지만, 스마트폰을 고정하는 순간부터 이러한 걱정이 불필요하게 느껴질 만큼 튼튼하게 결합하며, 손에 잘 감길 수 있게 패드 그립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함과 동시에 그립 뒷부분에 약간의 돌기를 만들어 놓았으며, 이 돌기 부분을 고무로 처리하여 손이 미끄러지는 경우도 막아준다. 그러나 X2s 자체가 기본적으로 작은 크기를 염두하고 제작된 만큼, 손이 큰 사람에게는 그립이 약간 작게 느껴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컨트롤러 자체는 오프셋 조이스틱 레이아웃이며, Xbox의 버튼 구성임에도 전체적인 조작 감각은 닌텐도 스위치와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조이스틱이 매우 작은 편에 속하지만 패키지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키게끔 두 개의 조이스틱을 감싸는 추가 조이스틱 커버가 오목 한 쌍과 볼록 한 쌍이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X2s에서 주목할 점은, 이 가격대의 컨트롤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조이스틱과 아날로그 트리거 모두 홀 이펙트 센서를 사용하는데, 이 센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드리프트 문제가 없었고, 긴 수명을 자랑한다. 이 같은 설계는 모바일 컨트롤러의 특성상, 가방이나 백팩에 넣고 다녀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D-패드와 컨트롤러 버튼 역시 마이크로 스위치 방식을 차용하여, 확실히 같은 가격대의 다른 컨트롤러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게 한다.

게임써 X2s - 소프트웨어

게임써는 컨트롤러와 연동되는 자체 앱이 마련되어 있으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앱을 사용하면 모든 컨트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컨트롤 방식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조이스틱과 트리거의 데드존을 조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선호하는 입력에 따라 왼쪽 조이스틱 조작을 D-패드로 바꿀 수도 있으며, 트리거 역시 살짝만 당겨도 최대 수치 입력으로 작동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XBOX 버튼 레이아웃을 닌텐도 스위치 레이아웃으로 변경도 가능하다.

이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의 앱 목록을 읽은 뒤, 호환되는 게임과 앱을 빠르게 불러올 수도 있다. 더해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도 하드웨어 컨트롤을 화면 컨트롤로 연결하는 옵션도 제공하지만,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려면 앱의 접근 권한을 모두 허용해야 하므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게임써 X2s - 게이밍 및 성능

몇 주 동안 게임써 X2s로 게임을 해본 결과, 이 컨트롤러가 훌륭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SKY - 빛의 아이들과 같은 로컬 실행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지포스 나우나 스팀 링크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플레이할 때도 항상 컨트롤러는 훌륭하게 작동했다.

조이스틱은 작은 크기임에도 민감하면서 빠른 반응을 통해 미묘한 입력까지도 문제없이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아날로그 트리거 역시 더 넓은 범위의 게임에서 호환성을 보여주었는데, 항상 최고 속도로만 달리고 싶지 않은 레이싱 게임에서 페달을 얼마나 깊게 밟느냐의 미묘한 조작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지포스 나우를 통해 고스트러너의 퍼즐 같은 맵을 돌아다닐 때도,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에서 내 전투 능력을 시험할 때도 한 번도 컨트롤러가 실망스럽지 않았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즐길 경우, 터치 컨트롤 때문에 화면의 절반을 손으로 가릴 필요가 없어 훨씬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패키지에 동봉된 추가 조이스틱 커버도 촉감이 좋아서,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갈 때도 유용했다. 다만 주 사용 목적이 커버인 만큼 단단히 고정되지는 않기 때문에, 너무 격렬하게 사용하면 조이스틱에서 커버가 벗겨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게임써 X2s의 강점들과 ���력적인 가격은, 이 컨트롤러를 고려할 수밖에 없게 한다.

클릭형 스위치를 사용하는 ABXY 버튼과 D-패드 및 범퍼 버튼은 아날로그 컨트롤을 완벽하게 보완해 주며, X2 Pro에 있었던 후면 버튼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이 컨트롤러는 Pro보다 훨씬 저렴한 만큼, 원가 절감을 위해 타협된 부분으로 보면 납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는 손이 큰 편이기 때문에, X2s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이 낮게 위치한 점은 장기간 사용 시에 약간의 피로를 느꼈다. 하지만 이건 X2s와 같은 크기의 컨트롤러에서는 흔한 문제이며, 손이 작은 게이머나 짧게 게임을 즐길 경우에는 문제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평결

게임써 X2s는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즐길 때 탁월한 선택이다. 귀여운 디자인과 다양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디자인, 스마트폰을 결합했을 때 깔끔하게 결합하는 감각이 모두 탁월하며, 하드웨어 설계도 우수하여 뛰어난 반응을 기반으로 미묘한 조작도 가능한 컨트롤러다. 인체공학적으로는 더 좋은 컨트롤러도 있지만, 크기와 무게를 줄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휴대를 고려한다면 이점이 있기도 하다. 게임써 X2s의 강점들과 매력적인 가격은, 이 컨트롤러를 고려할 수밖에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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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써 X2s 리뷰

9
Amazing
멋진 품질, 매력적인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뛰어난 모바일 컨트롤러
게임써 X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