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트 어 그루브 - 리뷰

올해 최고의 게임은 댄스 시뮬레이션이다

일본의 에닉스가 내놓은 버스트 어 그루브(일본명: 버스트 어 무브)는 파라파 더 래퍼와 같은 간단한 버튼 누르기 메커니즘으로 댄스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버리는 대형 사건을 저질렀다. 박자 감각이 필요한 게임 플레이에 환상적인 춤과 음악이 더해진 이 게임만의 새로운 감각은 단순히 참신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스크래치음과 샘플링 사운드, 빠른 화면 구성이 마치 MTV 스타일처럼 보이는 이 게임은 게이머가 선호하는 춤과 음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댄서들과 그들에 맞춘 음악이 준비되어 있다. 브레이크 댄스, 디스코, 카포에라, 힙합, J-pop, 펑크 등등 각 댄서는 모션캡쳐된 움직임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안무를 펼치며, 그 들의 예술적인 동작이 고스란히 화면을 통해 플레이어에게 전해져 온다.

마지막 버튼을 박자에 맞게 누르는 것이 기본

버스트 어 그루브는 총을 든 갱단 두목인 스트라이크, 세련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핑키, 아이돌인 키티-N을 포함한 10명의 댄서가 초기 로스터로 준비되어 있으며, 추가로 잠금 해체가 가능한 4명의 보너스 캐릭터가 존재한다.

게임 방식은 다른 사람 또는 컴퓨터와 1 vs 1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상대로 모두 이기면 최종 보스인 로보-Z와 대결하게 된다. 그리고 클리어할 때마다 각 캐릭터의 동작을 모두 볼 수 있는 댄스 보기(Dance View)옵션이 준비되어 있다.

또 다른 흥미로운 기능으로는 탁월한 댄스를 선보인 댄서는 피버 보너스를 얻을 수 있으며, 체인 콤보, 상대를 방해하는 기술 등 댄스 도중에도 상대의 댄스를 방해할지, 내 댄스를 보다 화려하게 할지 선택해야 하는 간단한 전략 요소도 존재한다.

프리즈까지 콤보를 연결해 높은 평가를 얻자

또한 원하는 댄스를 익힐 수 있는 훌륭한 연습 모드가 있으며, 단순한 입력으로 인해 아날로그 조작이나 버튼을 같이 눌러야 하는 기능 등이 없는 것도 강점이다. 이 게임은 그저 하나의 디지털 입력키 조작만으로도 멋지게 플레이가 가능하며, 지금까지 선보인 댄스 게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평결

첫 플레이부터 확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게임이다. 나는 몇 명의 캐릭터로 이 게임을 지금까지 즐겼지만, 이제 모든 댄서의 플레이를 즐기며 게임을 마스터하고 싶어졌다. 댄스 콤보의 네 번째 동작부터는 4~5개의 버튼을 빠르게 순차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만큼 급격하게 어려워지는 구간이 있지만, 노력하고 싶은 충분한 동기부여를 안겨주는 음악과 춤이 있다. 파라파 더 래퍼와 같은 버튼 누르기 댄스 게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멋진 게임이며, 닌텐도 64나 PC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게임이다. 그만큼 다르고, 그만큼 재미있다.

이 글의 콘텐츠

버스트 어 그루브

9
Amazing
버튼 누르기 댄스 게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멋진 게임. 닌텐도 64나 PC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게임이다. 그만큼 다르고, 그만큼 재미있다.
버스트 어 그루브
댓글